종로구 익선동 '익선반주' – 모던한 한옥에서 즐기는 술과 퓨전한식의 조화
익선동은 많은 가게가 저마다 다른 매력을 갖고 있어 아기자기한 볼거리, 먹을거리 그리고 마실거리가 가득한 동네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익선동 한옥마을에 위치하고 있는 '익산반주'를 소개합니다. 한식 퓨전요리와 다양한 전통주가 마련되어 있는 곳입니다.
1. 익선동의 매력과 '익선반주' 소개
서울의 중심부, 종로구 익선동은 최근 몇 년간 서울의 대표적인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곳입니다. 전통 한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건축물과 트렌디한 카페, 레스토랑들이 자리 잡고 있어 많은 이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익선반주'는 모던한 한옥 분위기에서 맛있는 퓨전 한식과 다양한 반주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레스토랑입니다.
2. 익선반주의 위치와 접근성
'익선반주'는 종로3가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익선동의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한옥 건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주변에는 다양한 소품 가게와 카페가 있어 식사 후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 ▶ 주소 |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11다길 31(서울시 종로구 익선동 166-21번지) ▶ 위치 | 지하철 5호선, 종로3가역 6번 출구 도보 3분 ▶ 영업시간 | 12:00-22:00, break time 15:30-16:30 (평일 only) ▶ 전화번호 | 02-529-3979 ▶ 주차불가 ▶ 화장실 내부, 남녀별도 ▶예약 및 단체/대관 가능 |
3. 주문한 요리와 주류 메뉴
익선반주 메뉴판입니다. 요리와 주류 메뉴판이 따로 있습니다. 요리 메뉴판을 보니 한식과 양식이 조화된 느낌을 주는 음식들이 있었고 주류 메뉴판에는 탁주와 막걸리, 청주와 약주, 지역 증류소주, 하우스 와인과 맥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번째 요리는 숯불 육회
까만 김부각 이불을 덮고 나온 숯불육회입니다. 김부각 이불을 걷어내니 그 안에 빨간 한우꾸리살이 나오는데 마치 화로불 같아 보입니다. 이것은 '겨울'이라고 별명을 짓겠습니다.
김부각을 걷어내니 보이는 한우꾸리살과 태운 마늘쫑이 같이 있습니다. 김부각 위에 육회랑 마늘쫑을 올려서 먹으니 감탄의 물결이 몰려옵니다.
입안 가득하게 퍼지는 숯불향이 아주 매력 있습니다. 육회를 먹으면서 숯불향이 느껴지니 마치 구운 고기를 먹든 듯한 느낌이지만 씹는 육회의 질은 너무 부드러웠습니다. 먹다보니 김부각이 부족했는데 다행히 더 갖다 주셨습니다.
두번째 요리는 문어 카르파치오
제일 먹고 싶었던 요리지만 약간은 충격적인 비쥬얼이였던 문어 카르파치오입니다. 마치 유산슬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다행히 직원분이 친절하게도 섞어서 먹으라고 먹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이것은 '봄'이라고 별명을 짓겠습니다.
들기름의 고소한 향을 가득 담고 있는 문어 카르파치오는 훈연된 묵은지 위로 문어와 들기름, 김소스, 라임이 깔끔하게 뿌려져있어 고소하면서도 들기름으로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요리인데 묵은지와 라임을 더해 깔끔하면서도 고소한 요리였습니다.
세번째 요리는 깻잎크림뇨끼
싱그러운 플레이팅이 인상적이였던 깻잎크림뇨끼입니다. 바탕의 깻잎크림위에 감자뇨끼와 베이컨이 사이좋게 자리잡고 그 위에 샬롯피클이 살포시 얹혀 있습니다. 베이컨과 피클, 그리고 감자뇨끼의 삼합메뉴로 먹어야 제대로 된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베이컨이 짜지 않고 감자뇨끼는 부드럽습니다. 싱그러운 플레이팅에 감동받아 이것은 '여름'이라고 별명을 짓겠습니다.
마지막 요리는 칠리 닭볶음
베트남에서 먹었던 닭볶음이 생각나서 주문했습니다. 닭다리살과 레몬그라스오일에 칠리가 가득하고 그 위에 땅콩들이 살포시 얹혀져 있습니다. 맨 위에는 고수인데 혹시 고수 못 드시는 분은 따로 담아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이미 앞선 세가지 요리에 감동받고 배도 부른 터였지만 끝까지 먹었습니다. 이 요리는 그야말로 단짠단짠에 깔끔한 요리입니다. 고짠고짠이라고 해야할까요? 땅콩의 고소함과 고수향이 입안 가득했던 요리였습니다. 빨간 단풍을 연상시키게 하는 이것은 '가을'이라고 별명 짓겠습니다.
요리들과 함께 즐겼던 주류입니다.
서설
하얀 눈 위에 서쪽으로 걸어가는 사람 발자국이 찍혀있던 매우 개성있는 팩키지가 인상적이였던 서설입니다. 손가락으로 만져보니 음각처리가 되어 있는 디테일이 돋보였던 디자인입니다. 눈으로 감동받고 맛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서설은 은은한 달달함이 느껴지고 부드러운 목넘김이 있는 깔끔한 맛입니다. 마시다보니 좀 더 차갑게 마시면 좋을 듯 싶어 직원분께 얼음을 부탁드렸습니다. 작은 컵 하나에 컵 가득한 동그란 얼음이 하나 들어가 있었는데 아쉽게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끽비어 꿀꺽(라거)
병라벨에 있는 영문 읽는데 다소 시간이 걸렸던 꿀꺽입니다. 이름이 상당히 재미있는 라거 맥주입니다.
끽비어 스밈(에일)
맥주의 이름처럼 한모금 마시면 향과 맛이 은은하게 스미는 에일 맥주입니다. 작명센스 부럽습니다.
4. 반주와 주류 리스트
'익선반주'의 매력은 맛있는 퓨전한식과 다양한 주류 리스트입니다. 탁주와 막걸리, 청주와 약주, 지역 증류소주, 하우스 와인과 맥주까지 있어 음식과의 조화를 이룹니다. 특히 지역별로 엄선된 증류주와 개성있는 주류들이 있어 특별한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5. 방문 후기와 분위기
분위기와 인테리어
'익선반주'는 전통 한옥의 멋을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인테리어가 돋보입니다. 따뜻한 나무 느낌의 인테리어와 세련된 조명, 골목쪽으로 있는 창가로 보이는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을 보는 듯 했습니다.
방문 후기
5월 말인데도 날씨가 너무 좋아서 여기저기 반팔, 반바지 차림을 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평일 오후 5시쯤에 예약없이 '익선반주'에 들어가서 거의 마감시간까지 있었는데 해가 지니 어두워져서 테이블 위에 조명을 켜니 더할 나위 없는 분위기 깡패가 됩니다. '익선반주'의 정갈한 음식과 따뜻한 분위기에 큰 만족감을 느꼈고 특히 주문한 요리와 주류를 가져다 주실 때마다 직원분의 친절한 서비스와 설명에 감사드리며, 친구와 함께한 수다삼매경에 시간 가는 줄도 몰랐습니다. '익선반주'에서 너무 많이 먹은 탓에 종로3가에서 광화문까지 시내야경을 보며 걷기를 했는데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잠깐!
'익선반주' 예약은 전화로 문의하시면 캐치테이블로 카톡 알림을 보내주신다고 합니다. 방문예정이시라면 직접 전화로 문의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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